원/달러 920원대 횡보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12.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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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 고조..TAF는 호재가 아니다

원/달러환율이 920원대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 종가보다 1.1원 낮은 925.5원에 개장한 뒤 924.3원으로 하락하며 전날 장중 저점(924.2원)에 접근했다. 9시7분 현재는 924.60/90에 호가되고 있다.

미증시가 급등 출발한 뒤 장후반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최근 미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엔/달러환율은 112엔선을 넘기도 했다.



미FRB의 단기자금공여(TAF;Term Auction Facility)는 호재로 판단될 수 없는 일이다. 서브프라임 사태 발발 이후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지속돼 온 상태에서 각국 중앙은행의 공조와 자금공여기간 확대는 좀처럼 사태가 수습되지 않음을 방증하는 일이다.
게다가 11일 FOMC에서 금리인하후 주가가 급락하자 하루만에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았다는 것에 비추어 FRB가 증시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음을 입증한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은 불안감을 의미한다. 지난 수년간은 증시 및 FX 등 모든 금융시장 변동성이 사상최저로 떨어졌는데 이 같은 시장 변동성이 커진다는 것은 추세반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일단 원/달러환율은 920원대 횡보국면에 돌입했다. 920원선 밑은 저가매수 기회로 각인되고 있다. 930원선을 넘어서면서 추가상승하는 것은 증시에 달린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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