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화재,큰피해없이 진화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07.12.1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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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2400여명 긴급 대피 소동

12일 저녁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 관람객 등 2400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화재는 3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장에서는 7시30분부터 오페라 라보엠 공연이 시작됐고, 10분 후인 7시40분에 화재가 발생했다.



라보엠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이 다락방에 모여 추위를 녹이기 위해 벽난로에 책 등을 태우는 장면이 있는데, 이 대목에서 실수로 불이 무대 커텐에 옮겨 붙었다.

한 관람객에 따르면, 벽난로 뒤편으로 불꽃이 튀었으며 잠시후 무대 뒤 커텐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공연 관계자들이 소화기로 초기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 불길이 천장까지 번지는 등 커졌다. 화재는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바로 진화됐다.

화재 당시 방화셔터가 내려왔기 때문에 관람객들에게 피해가 미치지 않았지만, 공연장에 있던 2400여명이 일시에 대피하는 과정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 연기를 들이마신 초등학생과 무대배우 등은 병원으로 이송, 검사를 받았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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