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송파신도시내 그린벨트 해제 문제로 충돌했다. 서울시 의회가 교통대책 미흡, 도시 연담화 등을 이유로 송파신도시내 그린벨트 해제 결정을 재차 미루자, 건교부는 서울시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개발을 강행하겠다고 맞섰다.
서울시는 "교통대책은 차치하더라도 송파신도시내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도시 연담화가 우려된다"며 "보완대책 없이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문제가 발생할 게 뻔한데 일정에 쫓겨 쉽게 결정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송파신도시 갈등이 건교부와 서울시만의 문제라면 언제까지 이어지든, 어떻게 결론 나든 상관 없다. 해당 지역 거주자나 아파트 분양을 기다리는 청약 대기자들의 혼란은 누가 책임질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신도시는 균형발전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것임을 잊어선 안 된다. 건교부는 '대못 박듯이' 신도시 건설을 밀어붙이기 보다는 도시 연담화 문제나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대책 등 제기되는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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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도 손쉽게 시기만 연장하기 보다는 최소한 시한이라도 정해놓고 치열하게 고민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의는 보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