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의 주임검사인 최재경 특수1부장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의 수사결론은 '자필메모'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관련자 조사·자금추적·감정 등 종합적 수사결과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최 부장검사는 "오늘 언론에 보도된 메모는 검사가 처음 보는 것이며 어떤 경위로 작성됐는지도 모른다"며 "전혀 제출된바 없기 때문에 검사가 이를 은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부장검사는 검찰이 수사발표 당시 공개한 자필메모와 관련 "이 메모는 2001년 2월에 작성된 것으로 검사가 수사과정에서 별도로 확보한 것이며 김씨로부터 제출받은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수사는 변호인의 접견권과 참여권이 충분히 보장된 상태로 진행됐다"며 "최종적인 진실 판단은 재판 절차에서 이뤄지는 것이므로 검찰과 법원을 믿고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