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이명박 집권은 제2의 유조선 사고"

제천(충북)=김성휘 기자 2007.12.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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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유세..재래시장 돌며 지지 호소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12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제2의 유조선 충돌사고'라 규정하며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날 충북 제천 중앙시장 유세에서 "기름유출 피해를 당한 국민들께 위로의 박수를 보내달라"며 "그런데 일주일 뒤 대한민국에 제2의 유조선 충돌이 일어나게 생겼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금수강산에 기름범벅 재앙이 올 위기다"며 "무슨 얘긴지 다 아시죠"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일 때 평당 1000만원 하던 뚝섬을 평당 8000만원에 민간에 팔고 뉴타운은 땅값이 3배 뛰었다"며 "(그 때부터) 땅값이 미치고 부동산이 뒤집어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지난 11일 밤 TV 토론의 주제였던 교육 문제를 거론하며 이명박 후보의 위장전입 경력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도자의 신뢰가 무너지고 제대로 된 사례가 없다" 며 "대한민국 전체가 불신과 거짓 공화국이 되는 제2의 유조선 충돌사고를 막아주십사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원주 원동성당을 방문하고 제천 베론성지의 고(故) 지학순 주교 묘소를 참배했다. 오후엔 충주, 청주의 재래시장에서 유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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