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캠프에서는 최근 실시된 언론 여론조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 2위를 뺏긴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지만 후보가 직접 이에 대한 견해를 밝힌 건 처음이다.
13일이 여론조사 공표 기간 마지막 날임을 감안, 하락하는 지지율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또 "여론조사 기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큰 신문들이 주관하는 여론조사는 다 엉터리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여론조사 가지고 이런 말 안하지만 엊그제 (캠프에 접수된 민원) 진상보고를 받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명박이 마음에 안드는데 이회창 찍으면 정동영이 된다더라'면서 어쩔 수 없이 이명박 찍어야지 퍼뜨리는 사람이 있는데 싸움은 어차피 보수 안에서 이명박과 이회창의 싸움"이라며 "정동영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회창을 찍으면 확실하게 이회창이 된다"면서 "정동영을 끌여들여서 현혹하는 엉터리같은 말을 하는 자들을 당당히 경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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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12월 19일 여러분이 깜짝놀랄 경천동지할 변화가 올 것"이라며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많은 사람들이 욕하는 이회창이 당당하게 다음 대통령이 돼 여러분 앞에 나설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