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반락..상승기조 유지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12.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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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상승시 업체네고 출회..역외매수의 실체는

930원선에 육박하던 원/달러환율이 926원대로 반락하고 있다. 환율 상승을 매도기회로 인식하는 업체매물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929.5원에 갭업 개장했던 달러화는 개장가를 고점으로 굳히고 10시59분 926.3원으로 반락했다. 11시15분 현재는 926.40/80에 호가되고 있다.



한 딜러는 "역외매수세가 적극적이지 않은 반면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현하면서 추격매수세를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925원선이 지지되고 920원 후반대만 유지할 수 있다면 930원대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역외세력은 서울외환시장이 끝난 뒤 런던, 뉴욕시장에서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유동성이 풍부한 서울외환시장에서 매수고삐를 늦추고 있는 이유는 불분명하다.



이미 롱포지션을 구축한 뒤 환율 띄우기에 나서는 것인지 아니면 역외매수세의 뒷배경이 런던,뉴욕장에서만 활동하는 고객인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무엇보다도 증시 변수가 관건이다. 미국이 금리를 내려도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은 최근까지 보지 못했던 현상이다.
증시가 하락추세로 전환되는 것이라면 원/달러환율은 상승추세 확정이며 환율 반락시 매수전략을 고수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 된다.

한 딜러는 "환율 상승 속도는 증시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 증시가 하락이라면 환율은 상승이다. 다만 등락을 거듭하면서 오를 것이기 때문에 유연성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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