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美 재무 ,임기말 레임덕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12.12 11:23
글자크기
블룸버그통신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은 12~13일 중국을 방문하는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이전처럼 강하게 위안화 절상을 촉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12일 전망했다.

페섹은 "임기말 레임덕(권력누수현상)으로 인해 그의 중국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폴슨 장관과 우 이 부총리간 이번 회담에서 위안화 절상 문제는 물론 중요한 의제다. 그러나 위안화 절상에 따른 새로운 부담이 추가돼 이전처럼 강력하게 절상 압력을 가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페섹은 "미국은 중국 등의 국부펀드가 자국 기업을 사들이는 것을 마땅치 않게 여긴다"며 "위안화가 절상되면 될수록 중국이 미국 자산을 매입하는 것은 더욱 쉬워질 수밖에 없어 미국의 아이러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미국내 복잡한 경제 상황이 거론됐다. 미국이 경제성장 둔화 일로에 있는 데다 서브프라임발 신용 경색은 말끔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 속도를 내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또 다른 문제.

다시 말해 집안 단속하기 바쁜 나머지 중국에 압력을 가하는 일이 전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페섹은 "폴슨이 신경써야 할 일은 미국의 신용 경색이지 위안화 절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