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내놓았다.
건설사 인수는 아천과 샤인시스템 등이 지분 투자 형식으로 참여하게 되며 전체 지분의 60%를 매입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인수 예정인 건설회사는 비상장사"라며 구체적인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 건설사를 통해 "개성공단과 외부로부터 경제개발지원으로 이뤄지는 시설공사에 참여하고 평양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짓는 방안 등도 북측과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북한 남포에 위치한 수리조선소인 영남조선소에 국내 조선소 한 곳과 공동으로 투자해 블록공장을 짓고 수리조선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어느 조선소와 협력을 논의중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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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또 국제펀드, 남측과 제3국의 대기업 등과 북한의 기간시설을 비롯한 국책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의 대기업 총수와 함께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며 영국에서 조성된 대북관련 펀드와도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아천과 샤인시스템이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북측 모래사업채취와 관련 "동해와 남해지역의 모레 품귀현상으로 해운회사들이 적극 참여해 이달중 선박 10척, 내년 4월경 선박 40척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육로교역 활성화를 위해 개성과 고성의 남북연결육로의 길목에 건설 예정인 종합유통센타를 경제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북측의 신진무역과 함께 추진키로 했으며 북측 당국에도 이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