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캠프 "이명박 대세론이 아닌 보수대세론"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7.12.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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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회창 후보 캠프는 12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것은 이명박 대세론이 아니라 보수 대세론"이라며 '이명박 후보는 위장 보수의 탈을 벗으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회창 후보측은 남은 기간동안 이명박 후보에 대한 도덕성 결함, 부패, 위장 의혹 등을 강하게 제기하며 공세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회창 후보 선대위 류근찬 대변인은 이날 오전 남대문 선거사무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명박 후보가 상당히 큰 착각에 빠져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이 이회창을 찍으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된다는 이치에 맞지 않는 협박을 하고 있는데 이회창을 찍으면 이회창이 반드시 당선된다"는 심대평 선대위원장의 오전 회의 발언을 전했다.



심 위원장은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지금 이명박 후보에 대해 오만의 극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이회창 후보가 지난 10년간 오만 때문에 대통령을 못했는데 이런 것을 보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실히 보인다"고 말했다.

강삼재 전략기획팀장도 "어제 2차 TV토론에서 이회창 후보가 이명박 후보에게 사퇴하라고 처음으로 요구했다"며 "앞으로 이명박 후보에 도덕적 부패와 위장의혹 등에 대해 강하게 문제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 등 지지선언이 줄을 이으면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며 "여론조사 3위와 격차를 5%이상 벌이고 확고한 2위를 고수하고 있어 정동영 후보는 우리 경쟁상대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회창 후보는 이날 경상북도 김천과 구미에서 거리 유세를 한 후 합천 해인사에 들러 조계종 종정 법정스님과 면담한다.

또 거창과 진주에서 유세 일정을 이어간다. 당초 예정됐던 SBS토론은 불참키로 하고 유세 일정을 늘렸다. 이회창 후보는 앞으로 남은 대선 기간동안 유세강행군을 펼치며 국민속으로 들어가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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