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방' 스타벅스, 투자의견 강등 수모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12.1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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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 스타벅스, 투자의견 강등 수모


잘나가는 '세계인의 별다방' 스타벅스가 매출과 마진에 대한 우려 때문에 투자 의견을 강등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크론은 11일(현지시간) 스타벅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크론은 투자 의견 하향의 이유로 △ 동일점포 매출 둔화 △ 신규 점포 생산성 감소 △ 마진 축소 △ 경쟁 및 시장 포화 상태에 대한 우려 등을 들었다.

그는 또 스타벅스의 목표주가 역시 27달러에서 26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미국 주식 매수 명단에서 스타벅스를 제외했다. 이날 스타벅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3.67%(0.83달러) 떨어진 21.90달러를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몇분기동안 경기 둔화와 함께 원가 상승, 유제품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자 스타벅스는 해외로 무대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음료르 추가하고 매출 증가를 위해 음악 판매를 시작하는 등 새로운 분야로 모험을 감행하기도 했다.

짐 도널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회사가 미국 점포의 매출 증가세 둔화에 직면했다"면서 "소비자들을 끌어오기 위한 새로운 계획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처음으로 전국 TV 광고를 실시할 계획도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크론은 "단기적으로 스타벅스가 부진을 씻을 만한 촉매제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향후 몇분기동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타벅스에 대해 단기간내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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