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조사거부'...檢 '보강수사 난항'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7.12.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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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母 "'기획입국설'은 터무니 없는 소리"

오는 24일 첫 공판을 앞두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경준씨가 검찰 조사를 거부하며 구치소안에 칩거 중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BBK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어제부터 김씨가 진술은 물론 검찰에 출석하기 위해 구치소를 나서는 '출정' 일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발표 이후에도 정치권에서 끊임없이 'BBK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보강 수사가 난항을 겪게 됐다.

지난 5일 구속기소된 김씨는 기소 이후 지금까지 2~3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전날부터 피의자 신문을 거부하며 범죄인인도청구 당시 적시된 혐의외의 수사에는 응하지 않을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씨에 대한 추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씨를 강제구인해 보강수사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의 모친인 김영애씨는 이날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른바 '기획입국설'과 관련 "터무니 없는 소리다"며 "미국에서 소송이 마무리돼 한국에서 남은 문제를 해결하러 온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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