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수혜(?)기업 임원, 잇단 차익실현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7.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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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 건설업체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대표공약인 대운하 관련주로 꼽히는 이화공영 대표이사가 보유 지분 중 10만주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공영 (2,265원 ▼40 -1.74%) 최삼규 대표이사는 지난 4일 자신의 보유 주식 중 10만주를 처분해 지분을 36.92%에서 35.32%로 낮췄다고 11일 공시했다. 매도금액은 46억9000만원이다.



최범규 부사장과 최종찬 이사도 각각 9만2580주, 10만주를 매도했다.

이화공영은 최 대표가 주식을 처분한 뒤인 5 ~ 7일에도 주가가 4만원대 후반에서 6만원대 후반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10 ~ 11일 이틀 연속 주가가 하한가로 내려앉으며 4만8800원까지 떨어졌다.

최 대표와 회사 임원들은 지난 10월에도 회사 주식을 한 차례 처분한 적이 있다.

이밖에 또다른 대운하 수혜주로 지목되고 있는 삼목정공 (19,240원 ▲940 +5.14%) 임원(대주주 친인척)도 주식 85만여주를 처분해 차익을 실현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실적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주가 급등이 대주주 등의 차익 실현 욕구를 부추긴 것이라며 투자자의 불신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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