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전,금호·한진·GS등 참여

더벨 김민열 기자, 박준식 기자 2007.12.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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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I접수 마감..현대重·LS전선·CJ·STX·효성·농협 등 가세

이 기사는 12월11일(16:4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폐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물류업계 1위인 대한통운 (95,100원 ▲900 +0.96%) 인수전에 금호아시아나, 한진, GS, 현대중공업 (158,800원 ▲1,300 +0.83%) 등 총 10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통운 매각주관사인 메릴린치가 11일 오후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재계 영원한 맞수인 금호아시아나와 한진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가장 높은 가격을 쓰고도 하이마트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GS와 막대한 이익유보금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도 마감 직전에 의향서를 제출했다.



LS전선 (143,900원 ▼1,900 -1.30%), CJ (121,500원 ▲300 +0.25%), STX (7,800원 ▲130 +1.69%)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인수합병(M&A)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효성도 참여했다. 금융권 가운데 농협이 유일하게 단독으로 가세했으며 재무적투자자(FI)는 서울자산운용이 참가하는 등 대한통운 인수전에는 총 10곳이 참여했다.

그동안 대한통운 인수여부를 타진했던 롯데와 동국제강 등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M&A업계 관계자는 "당초 매각공고 이후 21개 기업이 인수의향서를 받아가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인수후보들이 워낙 쟁쟁한 상황이어서 매각주관사가 숏리스트(우선협상대상 후보)를 선정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수후보들로 거론돼 온 기업들이 대부분 최종입찰에 참여한데다 예상치 못한 새로운 후보도 막판에 참여했기 때문에 이들을 평가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데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법원은 대한통운 매각 구조를 신주발행 유상증자 방식으로 확정한 상태. 대한통운의 최종인수자는 신주로 발행되는 대한통운 주식 2400만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인수해 전체지분의 59.8%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가지게 된다.

법원이 결정한 신주의 발행가격은 9만7300원으로 발행물량를 감안할 때 인수 후보들이 제시해야 할 최저 입찰가격은 2조3352억원에 달한다.

메릴린치 등 매각주관사는 인수의향서를 마감하고 앞으로 1~2주에 걸쳐 숏리스트를 정하고, 내년 1월4일까지 예비실사를 거쳐 최종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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