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일부 어선 방제작업 거부

태안=황국상 기자 2007.12.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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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지급수준 두고 '허베이'측 보험사와 어민 충돌

↑태안군 천리포항에서 대기 중인 어선들. ⓒ황국상 기자↑태안군 천리포항에서 대기 중인 어선들. ⓒ황국상 기자


태안 유류 유출사고의 당사자인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보험사와 어민들 간 충돌로 방제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고 5일째인 11일, 충남 태안군 천리포항 부두에는 정박된 어선들 약 10척이 방제작업을 거부하고 대기 중인 상태다.

지영길 천리포항 어촌계장(64)은 "유조선 보험사쪽에서 30톤 미만 어선에 대해서는 하루 일당 30만원, 30톤 이상일 경우 40만원을 주겠다고 했다"며 "생계를 위한 어업도 못하고 하루종일 방제작업에 동원되는데 그 정도로는 안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현재 천리포항뿐 아니라 태안 인근 어촌계 소속 선주들이 해경을 대상으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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