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경준 접견기록 공개하겠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12.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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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접견기록 신청...BBK '기획입국설' 입증할 것

한나라당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은 11일 "미국 LA에 수감됐던 김경준씨의 당시 접견기록을 신청했고 이를 공개해 대통합민주신당의 '기획입국'을 증거로 입증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접견기록에 등장하는 기상천외한 인물들이 나올 것이고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의 공작 책임자들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BBK 수사 결과 발표가 나온 직후인 지난 7일 변호사를 통해 정식으로 김경준의 미국 접견기록을 요청했다"면서 "정상적 절차면 (접견기록을 받는 데) 2주면 가능하다. 그때쯤이면 정치적 주장이 아닌 증거로 (신당의 기획입국 시도를)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 감옥에서 김경준과 1년동안 수감생활을 같이 했고 현재는 대전교도소에 있는 신모씨와 엮어보면 사건(기획입국)이 명확해 진다"면서 "김경준 접견기록이 오면 양자를 비교해 공작규모와 형태, 관련자가 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위원장은 전날 "미국 감옥에서 김경준과 1년여 동안 수감생활을 했던 신모씨가 현재 대전교도소에 수감돼 있는데 정동영 후보측이 정치공작의 사전 정지작업을 위해 이 사람에게 집요하게 접근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현재 신씨 접견기록을 요청해 놓은 상태로, 이르면 금주 중 실체가 드러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신씨와 관련 홍 위원장은 "대전교도소에서 접촉한 사람들의 명단, 어느 후보쪽의 누가 (신씨와) 주고받은 명함까지 다 확보하고 있다"며 "(신당에서 신씨에게) 미국에서 김경준하고 같이 있으면서 '이런 거 들었다'는 식의 이명박 후보에게 생채기를 주는 내용으로 (작업을) 하다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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