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은 내년부터 연수입 18만달러(1억6500만원)미만 가구 출신 학부생은 등록금을 연간 가족수입의 10%이하로 내릴 계획이라고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류층' 학생의 등록금 부담이 현재보다 3분의1 내지 2분의1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하버드대학 학비 등록금은 가정 소득에 따라 부과되며 연간소득 6만달러(552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의 경우는 소득에 따라 전액을 면제받을수도 있다.
듀 프로스트 하버드 대학 총장은 "하바드 대학 입학을 꿈꾸는 모든 학생들에게 꿈은 현실이 될수 있으며, (학비를)감당할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로 인해 하버드 대학의 학부 장학금 부담은 현재의 9800만달러에서 1억2000만달러로 늘어나게 될 예정이다.
하버드 대학이 현재 확보하고 있는 기부금은 총 350억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미 의회는 대학들이 학생들의 학비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부금을 더 많이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하버드 외에 암허스트, 컬럼비아, 프린스턴, 스탠포드 등 명문대학들도 대출을 줄이는 대신 장학금을 늘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