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와 '아직'의 역설

김중근 메버릭코리아 대표 2007.12.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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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김중근의 실전 주식 A to Z

이미는 아직이고 아직은 이미이다? 이 증시격언은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는 말처럼 얼핏 암호처럼 여겨지지만 꽤 심오한 뜻을 가지고 있다. 주식투자에서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면 '이미' 늦은 것이고, 반대로 '이미' 늦었다라고 생각하였을 때는 '아직' 이르다고 풀어쓰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터.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이제는 꼭지이려니 생각하고 주식을 서둘러 팔기 쉽다. 하지만 주가는 조금 하락하는 것 같더니만 금세 다시 상승해버려 섣불리 매도한 것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든다. 주가가 하락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이제는 바닥이려니 라는 생각에 주식을 매수하면 주가가 조금 반등하는 것 같더니만 다시 하락해버려 우리를 망연자실하게 한다.
 
'이미'와 '아직'의 역설


그 반대의 경우도 많다. 평소에 눈여겨보고 있던 종목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어느 날부터 주가가 훨훨 상승하고 있다. 진작 바닥에서 사지 못한 것을 애석하게 여기는 동안에도 주가는 더 올라버렸다. 일반적인 경우 사람들은 이미 그 종목을 매수할 시기를 놓쳤다고 생각하고 포기하지만 그렇지 않다. 늦었다고 생각하였을 때, 그때라도 매수하였다면 꽤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괜히 일찌감치 포기하는 통에 수익을 얻을 좋은 기회만 날렸다. 이미 늦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국은 타이밍의 문제이다. 매수이건 매도건 언제를 타이밍으로 잡아야 할지가 투자의 요체이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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