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검찰 직무감찰·탄핵 소추 "회의적"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12.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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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0일 검찰의 BBK 수사 결과와 관련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검찰에 대한 직무감찰을 요구하는 한편 수사팀에 대한 탄핵 소추를 추진키로 한 데 대해 회의적 입장을 나타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논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고 그런 사례도 없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BBK 수사) 검찰팀을 탄핵할 경우에는 그것이 법적으로 명백해야 하는데 과연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의 수준이 명백한지, 탄핵으로 갈만한 수준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또 검찰에 직무 감찰 요구에 대해 "이번 수사결과와 과정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의혹의 어떤 객관적인 근거들이 직무감찰을 할 수 있는 요건이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천 대변인은 "(직무감찰의) 요건이 되더라도 여부를 떠나서 이를 통해 지금 제기되고 있는 불신이 있다면 그것이 과연 해결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인지 저희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어 '지난 10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에서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연락해 선거 중립을 지킨다면 노무현 대통령 퇴임 이후를 보장하겠다며 만나자고 한 제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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