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찾은 昌 "이번 재앙은 인재"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2.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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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0일 충남 태안군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이번 재앙은 따지고 보면 인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피해 지역 중 하나인 만리포 해수욕장을 방문한 뒤 "(여수)씨프린스호 사고 때도 배가 한겹인 단일선체라서 사고가 나면 바로 뚫렸는데 이번에도 단일선체였다"며 "우리나라를 오가는 선박의 안전규제가 제대로 안 돼서 발생한 인재"라고 규정했다.

또 "지휘통계 일원화가 안됐다"며 관계당국의 사후 처리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 후보는 "무슨 일이 생기면 장비나 자원봉사 등 일사천리로 돼야 할 방제대책지휘본부가 빨리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된 주민들에게 "대통령이 된다면 생계활동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보상조치를 단계적이고 장기적으로 하겠다"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장화를 신고 삽으로 기름을 제거하는 등 복구 작업을 돕기도 했다. 여기에 국민중심당 류근찬 대변인과 이 후보의 팬클럽 회원들도 동참했다.



전날에는 대전·청주 유세 일정 때문에 사고 현장을 방문하지 못한 이 후보를 대신해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를 비롯한 국중당 의원들이 태안해양경찰청의 방제대책본부를 방문, 자원봉사자 및 주민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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