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최근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와 에탄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오는 2009년부터 한국에 연간 3~4억ℓ의 에탄올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가서스인터내셔널은 최근 바다식물인 우뭇가사리를 이용해 펄프와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바이오연료는 식물과 미생물, 동물의 배설물 등 여러 생물자원에서 얻어지는 에너지로, 통상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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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012년까지 휘발유의 5%를, 유럽은 2010년까지 7%를 바이오 연료로 대체한다는 목표로 장기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정책들에 힘입어 2012년경 세계 바이오 연료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 상반기에는 태양광발전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그리스에 태양광발전업체를 설립했으며, 앞으로 그리스를 필두로 여러 나라에 태양광발전소를 설립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 2008년 상반기 완료 목표로 3㎿급 태양광발전시설을 세우고 있다. 또 2009년까지 10㎿급 1000억원 규모의 발전 사업의 추가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외에도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온실가스 저감시설에 투자해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확보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바이오에탄올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다각도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은 검토 단계이지 특정 사업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