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회사채 발행시점 "아쉽네"

더벨 김동희 기자 2007.12.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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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연기후 금리 '급등'..동일등급比 신용스프레드는 하락

이 기사는 12월10일(14:3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회사채 발행 일정을 연기하면서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조달비용이 높아졌다.



지난 10월말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향 조정되면서 회사채 발행을 노크했지만 금리가 높다고 판단, 발행 시점을 늦춘 것이 최근 금리 급등과 맞물려 조달비용 상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동일 기업의 신용스프레드 보다 낮은 수준으로 회사채 발행 금리를 확정했지만 조달금리는 당초 계획보다 크게 올랐다.



지난 11월 중순 회사채 발행을 준비했을 당시보다 벤치마크가 되는 국고3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전체 조달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5일 국고채 3년수익률은 5.42%였지만 발행금리를 확정짓는 지난 7일 국고3년 금리는 6.11%로 0.69%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측은 발행규모도 당초 계획인 1500억원보다 1000억원 가량 줄어든 500억원만 발행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발행 테핑을 일찍 한 것이 다른 기업보다 유리 조건의 금리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회사채 발행 시기를 서둘러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회사채 발행 신용스프레드는 동일 등급 기업에 비해 크게 낮아 회사측은 성공적 발행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SK네트웍스가 발행한 공모 회사채 금리는 국고 3년수익률에 85bp를 가산한 6.96%로 같은등급인 'A-'회사채의 최근 신용스프레드 98bp(7일 기준)보다 13bp, 같은날 발행예정인 SKC의 신용스프레드(95bp)보다도 10bp가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4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 투자자들의 SK네트웍스 투자한도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용스프레드가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워크아웃이후 처음 발행하는 회사채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발행은 성공적"이라며 "회사의 유동성에 문제가 없는 등 자금 사정이 급하지 않아 신용스프레드를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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