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대입, 수능영역별 가중치 꼼꼼히 확인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7.12.11 12:05
글자크기

[2008 대학가는 길]2월까지 합격자 연쇄 이동 고려 “끝까지 인내심을”

대학들은 올 정시모집에서 총 18만100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보다 6300여명 감소한 수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총 모집인원의 절반을 채 차지하지 못했다. 수시 선발인원이 그만큼 늘었기 때문.

그러나 정시모집은 여전히 대학들의 가장 크고 중요한 모집 일정임에는 변함이 없다.



올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 등급제’. 55만여명의 응시생들이 영역별 점수가 아닌, 등급만 들고 있다. 점수나 백분율보다 동점자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때문에 대학들은 저마다 수능 영역별로 가중치를 달리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른바 상위권 대학일수록 학생부(내신) 반영비율을 줄이고 수능과 논술에서 변별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특히 수능의 경우 학과 단위로 가중치가 다른 대학도 많다.



이에 평균 등급이 높다 해도 가중치가 높은 영역의 등급이 낮을 경우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다. 때문에 대학별, 학과별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반드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전반적으로 인문계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 자연계의 경우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변별력 논란에 휩싸였던 수리 ‘가’ 영역의 경우 2등급 학생이 3등급 학생보다 많아 2등급 내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인문계임에도 수리 ‘가’에 가중치를 높게 두는 대학도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성적별로 살펴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지원할 수 있는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대학별 가중치(특히 수리영역)를 잘 살펴본 뒤 논술에 집중 대비해야 한다. 지난해보다 내신 비중이 커지긴 했지만 여전히 논술에서 뒤집힐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중위권 대학들의 경우 수능과 학생부 성적만으로 뽑는 대학들이 많으므로 내신 반영비율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평균등급을 산출한 후 지원 가능대학 10여개를 추리고 적성과 해당 대학들의 내신 및 수능 반영 비율 등을 종합 고려해 학과를 선택하는 기술이 필요해 보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2월까지 연쇄적으로 합격자 이동이 일어나므로, 처음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자세도 꼭 필요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