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미래에셋자산운용 종합검사 착수

서명훈 기자 2007.12.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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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금융회사 펀드판매 실태도 점검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이번 종합검사는 3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증시에서 제기된 선행매매 의혹에 대해서도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 이번 주부터 증권 등 펀드 판매 실적이 높은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펀드 불완전판매 행위에 대한 점검에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9일 “지난 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검사인력을 파견해 검사를 시작했다”며 “국내에서 유입된 자금 운용을 맡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사의 싱가포르 등 해외 현지법인도 함께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경영실태와 함께 유동성과 자본의 적정성, 내부통제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펀드 판매가 급속하게 늘어난 점을 감안, 판매과정에서 손실위험을 고객들에게 제대로 알렸는지 등 불완전판매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증시에서 제기된 펀드매니저들의 선행매매와 계열 증권사 밀어주기 등에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번 주부터 증권 등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펀드 불완전판매 행위에 대한 실태점검도 벌인다.

점검 대상은 올해 펀드 판매를 많이 한 금융기관을 선정하되 중복 검사를 막기 위해 은행과 보험권에선 최근 종합검사를 실시하는 금융기관 중심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용선 금감원 부원장보는 최근 라디오방송에 출연 "펀드 판매자들이 특정 펀드를 팔면서 펀드전략 등을 허위로 제시했거나 중요 사항을 잘못 표시했거나 근거 없는 판단자료를 제공했는지, 수익률을 단정적 판단지표로 제시했는지 등을 점검할 것"이며 "투자자의 투자목적, 재정상태에 비해 투자위험이 과도한 펀드를 권유했는지 여부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펀드 예약 판매의 경우 앞으로 출시될 펀드에 대해 충분한 설명 없이 판매했을 수 있다"며 예약판매가 법규에 위반되는지도 함께 살펴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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