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사태, 국내기업 해외M&A 기회"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7.12.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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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주가 하락 등이 국내 기업들의 해외 M&A에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이윤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국내 기업의 해외 M&A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대내외환경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돼 적극적인 해외 M&A 추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은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세계 경제의 둔화 조짐이 보임에 따라 보수적인 자금 운용이 필요하긴 하지만 해외 기업 인수는 주가 하락 등으로 위험보다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그동안 국내 대기업이 현금성 자산 등을 많이 보유함에 따라 자금조달의 확보 측면에서 보더라도 좋은 기회로 판단된다"며 "정부도 10월 중순 해외 M&A 활성화 추진 방안 등을 통해 PEF의 해외 M&A에 대한 규제 완화, 금융 세제 지원 강화 및 해외 M&A 지원을 위한 인프라 개선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해외 M&A의 진출 분야로는 국가의 산업전략적인 측면 뿐 아니라 국내시장의 경쟁 격화 등으로 성장동력 확보 및 수익원 발굴이 요구되는 자원 및 에너지 개발 관련 업종, 금융업 등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해외 M&A의 성공 열쇠 중 하나인 인수 후 통합과정(PMI)에 대해서도 면밀한 준비와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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