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출 기름에 덮여죽은 새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7.12.08 21:08
글자크기
↑ 8일 충남 태안 해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청둥오리 ⓒ환경운동연합↑ 8일 충남 태안 해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청둥오리 ⓒ환경운동연합


지난 7일 선박과 유조선의 충돌로 1만여톤의 원유가 유출된 충남 태안군 일대에 덮친 재앙이 끔찍한 모습을 드러내보이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8일 "오늘밤 기름막이 양식업이 밀집한 가로림만과 천수만 일대를 덮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겨울 철새들이 기름에 죽어가는 모습도 여러 차례 발견됐다"고 밝혔다.

서산·태안 환경운동연합의 김신환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5시께 청둥오리로 보이는 철새가 기름에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그 옆에서 뿔논병아리 두 마리도 기름을 뒤집어 써 움직이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 8일 충남 태안 해안에서 발견된 겨울철새 '뿔논병아리' ⓒ환경운동연합↑ 8일 충남 태안 해안에서 발견된 겨울철새 '뿔논병아리' ⓒ환경운동연합
환경연은 기름 피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9일부터 사고해역에 가장 가까워 피해가 가장 큰 만리포 해안을 비롯해, 태안 해안국립공원 일대에서 기름 방제활동과 야생동물 구조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