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鄭 필패, 국민앞에 씻김굿 해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7.12.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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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과 경제 대 경제로 토론하면 희망 생길 것"

文 "鄭 필패, 국민앞에 씻김굿 해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8일 "정동영 후보로는 필패다"며 "신당은 국민을 향해 겸손하게 씻김굿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씻김굿'이란 통합신당이 이른바 참여정부의 '실정'에 책임을 인정하고 정 후보가 사퇴해야 한단 뜻으로 읽힌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자원봉사자 전체회의에서 "지난 4~5년 과오와 오만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절규를 씻어줄 살풀이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그것을 무시한 결과 민주개혁진보 세력에 대한 지지율은 높은 곳에서는 16%, 낮은 곳에서는 11%까지 떨어져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8일 오전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통령 후보가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8일 오전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통령 후보가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저는 애초부터 정동영 필패론을 믿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하고 "그 어느 사람보다 부패하고 비리와 부정으로 얼룩진 사람이 지지도 1위에 가 있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신당이 역사에 아주 큰 죄를 짓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지금으로선 이명박 후보를 이길 방법은 두가지뿐"이라며 이른바 '씻김굿'과 그 이후 이명박 후보와의 경제분야 토론을 제안했다. 범여 단일후보로 나선 자신이 이명박 후보와 '경제 대 경제'로 대결하면 승산이 있다는 것.

그는 "씻김굿과 '경제 대 경제' 토론이 이뤄질 때 사람중심의 새로운 진짜경제 시대가 열리고 개혁진보민주세력도 완전히 추락하지 않고 미래창조세력과 함께 협력을 해 가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남쪽 끝에서 서울까지 대진군을 시작할 것"이라며 "승리할 거란 확신을 가지면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남은 대선기간 전국을 남에서 북으로 훑어 올라가며 지지세 확산을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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