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이틀째 호남유세…'서부벨트' 공략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7.12.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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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전남 여수를 찾았던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8일 전주와 광주를 잇따라 방문해 호남 공략을 이어간다. 이 후보가 전주·광주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달 18일에 이어 두 번째.

이 후보는 전주 코아백화점 앞 중앙시장 유세에서 "정직하지 못하고, 말을 함부로 바꾸고, 돈만 잘 벌면 된다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앞으로 5년간 다시 국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성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BBK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든 그것은 저의 대선 완주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완주 의지를 확인하고 "임진왜란 당시 배 12척을 가지고도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구국의 일념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엔 광주로 이동, 충장로 유세를 연다. 그는 "이번에는 조직도 돈도 세력도 없이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만으로 나왔다"며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시민들이 가족, 고향, 나라를 생각해 이회창을 뽑아달라"고 호남 표심을 파고들겠단 전략이다.



이 후보가 이틀째 호남 공략에 나선 것은 상대적 취약지인 호남의 지지율을 끌어올려 충청과 호남을 아우르는 이른바 '서부 벨트'에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는 충장로 유세 뒤 자신이 다녔던 광주 서석초등학교 선후배들을 만나 추억담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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