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기관 팔고 외국인 사고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7.12.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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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

지난주 5% 이상 상승하며 740대로 올라섰던 코스닥지수는 오름폭을 지키는 선에서 이번주를 마무리했다. 목요일인 6일 장초반까지 760선을 넘으며 강세가 이어지는 듯 했으나 이후 지수가 밀리며 힘들게 되찾았던 750선을 힘없이 내줬다. 이번주 코스닥지수는 지난주보다 0.78% 오른 747.65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의 상승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코스피와 달리 국내 기관이었다. 기관은 639억원어치를 순매도, 코스닥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특히 자산운용·투자회사쪽에서 343억원어치 순매도 물량이 나왔다. 반면 외국인 7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개인도 412억원어치를 순매도 지수가 플러스를 유지하는데 일조했다.



기관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NHN (159,900원 ▼700 -0.44%)이었다. 기관은 NHN을 21억원어치 이상 순매도했다. 지주사 전환설 등으로 NHN 주가가 오를때 기관은 물량을 줄인 것. 뒤를 이어 아시아나항공을 7억원어치 이상 순매도했다. 신규상장 종목인 위즈위드도 6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뜬금없이 이명박 관련주로 재미를 본 세중나모여행도 기관은 5억원어치를 순매도, 차익을 실현했다.

NHN을 많이 판 기관은 업계 2위 업체인 다음을 많이 사 눈길을 끌었다. 순매수 규모는 7억원대. SK텔레콤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발표된 이후 코스닥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선 하나로텔레콤도 기관이 6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기관이 파는데 주력한 NHN을 많이 샀다. 순매수 규모만 17억원이 넘는다. 하나로텔레콤도 15억원어치 이상 순매수, 기관보다 더 적극적으로 주식을 샀다. SK컴즈도 9억원대를 순매수했으며 풍력발전 테마주 케이알도 5억원어치 이상 순매수 했다.

반면 메가스터디는 외국인이 파는데 주력했다. 순매도 규모는 11억원이 넘었다. 외국인 뒤를 이어 KCC건설과 CJ홈쇼핑에 대해 3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순매도 금액 4위와 5위인 CJ홈쇼핑과 SSCP의 순매도 규모도 2억원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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