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참여정부의 잘못이 있다면 모두 저를 탓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부실기업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사례를 들었다. "(자산관리공사가) 현대건설에 공적자금 4조원을 넣어 기업을 회생시키고 시장에 부실채권을 되팔아 절반쯤 건져냈다"는 것.
정 후보는 이어 "참여정부가 못한 것은 모두 제 책임"이라며 몸을 낮췄다. '대통령의 꿈'을 가진 정치인으로서 세금, 취업난, 사교육비 등 민생의 고통을 살피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는 것.
그는 "지난 열흘 만난 분들이 짧게 던지는 한 마디에 진실이 있었다"며 "민주주의, 인권, 평화가 진전했지만 그 소중한 가치와 똑같이 삶의 고단함, 이것의 소중함을 제대로 안아드리지 못한 점 반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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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경제부총리가 아니었고 민생 챙길 입장 아니었기 때문에 제 책임은 아닌 것 아니냐' 하고 도망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며 "그러나 잘못됐다, 대통령의 눈치를 봤다, 용기 있게 발언하지 못한 점 백배 사죄를 구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 정부에서 잘한 것 있다면 노 대통령의 공이고 못한 것은 모두 제 책임이다"며 "대통령이 되면 570만명 비정규직과 1700개 재래시장을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가슴 속에 변화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바꾸더라도 좋은 변화여야 한다"며 "변하더라도 미래로 가야 한다, 정동영이 부족하더라도 봉사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정 후보는 검찰의 BBK 수사결과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