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모기지보험 연계 대출 잇따라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진상현 기자 2007.1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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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우리銀 아파트값의 80%까지 대출해주는 주택대출 출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모기지보험과 연계해 집값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주택담보대출을 각각 10일부터 판매한다.

‘모기지보험’이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채무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했을 경우 보험사가 대신 갚아주는 상품으로 모기지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대출을 받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그만큼 대출한도가 늘어난다.



신한은행의 '내집마련 플러스모기지론'은 모기지 전문 보험사인 젠워스(Genworth) 모기지보험과, 우리은행의 '아파트 플러스 론'은 서울보증보험과 각각 제휴해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의 주택담보대출을 초과하는 부분만큼 모기지보험을 통해 추가대출이 가능하다.

예컨데 비투기지역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현재 60%로 1억원짜리 집을 구입할 때 6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으나, 이 상품으로 대출을 받을 경우 80%인 8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담보대상 주택은 투기지역 이외의 아파트로 LTV 60%를 초과하는 대출의 경우 국민주택(전용면적 85m²이내)규모의 아파트 실수요자로 한정된다. 대출대상은 무주택자나 1가구 1주택자가 이용할 수 있어 서민, 중산층의 내집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두 은행은 밝혔다.

대출기간은 신한은행 상품이 5년 이상 30년 이하이고, 우리은행은 최소 10년에서 최장 35년까지로 1년간 거치기간을 둘 수 있다.

금리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선택 가능하다. 우리은행 상품의 경우 10일 현재 변동금리 선택시 최저 7.17%(CD+1.5%)를 적용한다. 매년 최초 대출금액의 20% 범위 내에서 상환하는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횟수에 제한없이 면제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출 상품은 서민들의 내 집 마련기회를 폭넓게 제공하는 한편, 자산유동화(MBS발행)가 가능하고 보험가입을 통해 손실위험을 줄이는 등 최근 시장상황을 모두 반영한 최적의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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