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대출 3조원 돌파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7.1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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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3조1439억원..금리상승에 따른 고정금리 상품 인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판매하는 '보금자리론' 판매가 두 달 연속 3000억원을 넘어서며 공급실적이 3조원을 돌파했다.

9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의 지난달 판매실적은 3267억원으로 지난 10월(3443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3000억원선을 넘어섰다.

이로써 올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된 실적은 모두 3조1439억원으로 하루평균 138억원이 대출됐다.



이는 1조3864억원, 일평균 56억원이 판매됐던 지난해에 비해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가운데 0.2%포인트의 금리를 할인해 주는 인터넷 전용상품 'e-모기지론'의 판매실적이 11월말까지 1조312억원으로 전체 공급액의 41.8%를 차지했다.



은행별 실적을 보면 올들어 하나은행이 1조4877억원을 판매해 전체의 47.3%를 차지했고 국민은행이 4368억원으로 13.9%를 차지했다. 이밖에 우리은행이 2754억원(8.8%), 삼성생명이 2404억원(7.6%), 농협이 1543억원(4.9%) 등의 순이었다.

연소득 2000만원(부부합산) 이하 저소득자를 위한 주택담보대출인 금리우대 보금자리론도 지난 8월 판매가 재개된 이후 모두 312억원이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는 "이사철 수요가 크게 감소하는 11월에도 판매실적이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은 최근 시중금리 상승으로 고정금리 대출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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