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가 만점에 가까운 98점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발표한 수능 성적 결과에 따르면 수리 '가'형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5103명(4.16%)으로 예상치에 근접해 수리 '나'영역의 1등급 비율(4.16%)과 비율상으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같은 기준이면 3점짜리나 4점짜리 한 문항을 틀린 학생들도 2등급을 받게된다.
수리 가형의 2등급 비율은 표준 비율인 7%를 3%포인트 이상 벗어난 10.08%(1만2346명)에 달했고 3등급은 표준 비율인 12%보다 2% 이상 줄어든 9.55%(1만1699명)로 나왔기 때문이다.
1등급 구분점수가 지나치게 높고 예상보다 2등급 비율은 5000여명 늘고 3등급 비율은 3000여명 줄게 돼 수리 '가' 형은 난이도 조절과 변별력 확보에 실패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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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가'형은 수능 실시 이후 난이도가 지나치게 쉬워 상위권 학생들 간 변별력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점수 개념이 완전히 없어졌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등급 구분점수를 확인할 수 없고 학생들의 성적도 가채점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2등급과 3등급 사이 동점자가 많아 2등급 비율이 많아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