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앞바다 유조선충돌,원유 1만5000톤유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7.12.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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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앞바다에서 유조선과 다른 선박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1만5000톤 가량의 원유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강풍이 부는 데다 파고가 높아 기름 방제 작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7일 오전 7시15분경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5마일 부근 해상에서 1만1000톤급 선박 삼성1호가 예인선에 이끌려 가다가 근처에 투묘 정박 중이던 14만7000톤급 홍콩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원유 11만배럴(약1만8000톤)을 싣고 있던 허베이 스피리트호 좌현에 3개의 탱크가 파손됐으며 이를 통해 1만5000톤 가량의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수부는 덧붙였다.

해수부에 따르면 사건 발생 1시간여 후인 8시30분경 중앙 사고수습본부가 마련돼 청와대와 총리실, 국가정보원에 대산항 인근 해양오염 발생 사실을 통보하고, 9시10분에 강무현 장관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강 장관과 해양경찰청장이 헬기를 타고 사고 현장으로 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찰 경비함정 12척과 해양오염 방제조합 소속 방제선 3척도 현장에 급파됐다.

한편 해수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 사건 관련 브리핑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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