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보조소재는 대동여지도와 무궁화

5만원권엔 묵포도도 및 월매도

한국은행은 2009년 상반기 발행 예정인 고액권의 보조소재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과 무궁화, 대동여지도, 울산 반구대 암각화, 묵포도도, 월매도 등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백범 김구 선생이 도안인물로 선정된 10만원권 앞면의 보조소재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사진이 채택됐다. 지난 1945년 11월 3일 중국 중경 임시정부 환국기념사진이 인용된다. 앞면 보조소재로는 무궁화가 채택됐다.

▲중국 중경 임시정부 환국기념사진(1945년 11월 3일)

▲무궁화

뒷면에는 보물 제850호로 성신여대 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채택됐고 국보 제285호로 울산 대곡리에 있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같이 선택됐다.

▲김정호 작품의 대동여지도

▲울산 반구대 암각화

신사임당이 들어가게 되는 5만원권 앞면에는 신사임당이 그린 묵포도도가 선정됐다. 이 그림은 현재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뒷면에는 어몽룡이 그린 월매도가 선정됐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신사임당의 묵포도도

▲어몽룡의 월매도

한은은 10만원권 보조소재는 김구선생이 독립애국지사로서의 상징성을 가진 점을 고려해 독립애국과 평화, 통일, 번영을 주제로 보조소재를 선정했고, 5만원권은 신사임당의 여성, 문화예술인 상징성을 살려 본인의 작품과 문화예술 작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보조소재에 대한 국민 검증을 위해 홈페이지(www.bok.or.kr)에서 국민의견 접수창구를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