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의 오브제와 자본·마케팅의 SK네트웍스가 만나 글로벌 패션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 감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브랜드, 패션코리아라는 우리의 꿈과 SK네트웍스의 비전이 일치해서 서로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SK네트웍스와 함께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브랜드화'를 두번째 단계로 내세웠다. 두 디자이너의 이름을 내건 '와이앤케이'와 '하니와이'의 전세계적인 브랜딩을 위한 작업을 추진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뉴욕에 디자인센터를 건립하고, 정기적인 패션쇼와 마케팅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뉴욕 디자인센터는 일단 향후 5년간 약 100억원 규모를 투자해 건립할 예정이다. 윤 감사는 "뉴욕 디자인센터는 경쟁이 심화되는 패션시장에서 글로벌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껴 진행되는 것"이라며 "그동안 강진영, 윤한희라는 개인의 힘으로 힘들었던 것을 이번에 SK네트웍스의 지원을 받아 업계 1위의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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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글로벌 비즈니스화'를 위해 SK네트웍스의 자본과 두 디자이너의 기술간의 결합의 집결체인 플래그쉽 스토어를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파리, 도쿄, 상하이 등 패션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도시에 오픈할 방침이다.
강 대표와 윤 감사는 여성복업체 오브제로 국내에서 성공한 후 2002년 뉴욕컬렉션에 진출, 와이앤케이, 하니와이 등의 글로벌 브랜드를 키워냈다. 2003년에는 세계패션그룹이 신인 디자이너에게 수여하는 라이징 스타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오브제를 연매출 1000억원대의 회사로 키웠고, 이번에 500억원에 매각하면서 경영자로서도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오브제를 SK네트웍스에 매각하고 다시 경영자가 아닌 디자이너로 돌아간 두 사람, 장담한 것처럼 SK네트웍스와 세계가 주목받는 국산 브랜드를 이뤄낼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