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래도 사회봉사는 계속된다'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7.12.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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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보다 2주 가량 지연, 이웃사랑 실천에는 변함없다

'그래도 사회봉사활동은 계속된다.'

삼성그룹이 검찰 수사와 특검 등 안팎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연말에 진행하는 불우이웃 돕기와 관련된 사회봉사 활동에는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 삼성사회봉사단(단장 한용외 사장)은 오는 17일경부터 삼성 그룹 각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지속 봉사처'에 대한 봉사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사회봉사활동은 국내 기업 중에서는 최대 규모로 진행돼 왔는데, 최근 비자금 관련 검찰 수사 등으로 경영계획에 차질을 빚으면서 예년보다는 1-2주 지연된 것이다.

삼성사회봉사단 민경춘 전무는 "주변 여건이 어려운 현실이지만 삼성이 평소하던 사회봉사 활동은 계속한다는 방침 아래 계열사별로 연말 봉사활동 계획서를 받고 있다"며 "다다음주(17일경)부터 계열사별로 사회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민 전무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전문봉사대팀이 강화돼 봉사활동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각사 CEO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각사별 사정에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매년 연말 경영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자, 범그룹 차원으로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100억원의 연말이웃돕기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으며, 2004년부터 국내 기업체 중 최고액인 200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늘려 어려운 이웃들과 경영 성과를 나누는 상생경영을 실천해왔다. 올해도 2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각 사별로 지속봉사처와 재해 지역 및 복지수혜의 사각지대를 찾아 위로 방문과 후원금 전달, 송년행사 활동을 하며 사회의 변화와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은 '이웃사랑 캠페인 - 해피 투게더, 희망 2007!'로 삼아, 삼성 CEO 22명이 서울 6개지역 쪽방 주민에 대한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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