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인사 내년 2월말 예상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7.12.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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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일정 등 감안...늦어지면 경영공백 불가피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경영일정상 이르면 2월말경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삼성 그룹 관계자는 "당초 올 연말로 예상했던 사장단 인사가 특검 등으로 연기가 불가피한 것은 기정사실이다"며 "그렇다고 마냥 늦출 수 없어 내년 각 계열사의 주주총회가 있는 3월 이전까지는 신규 이사 선임 등을 마무리지어야 해 사장단 인사가 그 때쯤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사장단 인사 일정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못박은 뒤, 일정상 주총전까지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여러가지로 경영상 차질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측은 1차 특검 시한이 60일인 점을 감안할 때, 특검이 빠르게 진행돼 내년 2월말경 일단락되면 그룹계열사의 경영 차질을 줄이기 위해 3월 주총 전에 사장단 인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임기가 끝난 이사에 대해서는 주총에 앞서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후보를 추천하거나 재선임을 하고, 이를 주주들에게 최소 2주전에 공고한 후 주총에서 이사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



삼성 그룹 계열사 사장단 중 3년 임기가 끝나 재선임을 받거나 교체되는 이사에 대해, 주총전까지 선임을 하지 않을 경우 기존 이사의 임기가 만료돼 대표 이사가 없는 공백기간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주총 전에는 사장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특검이 장기화되는 등 변수가 있을 경우 사장단 인사가 내년 6월까지 미뤄질 것이라는 우려도 일부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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