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대학교는 'CFO 매거진'과 공동으로 전세계 1275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조사한 결과 중국 기업 CFO의 37%가 '내년 해외 기업이나 자산을 인수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미국 기업의 40%, 유럽 47%에 바짝 다가선 비율이다.
중국 기업들은 그러나 미국의 견제 때문에 미국 기업을 인수하는 데는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의 16%는 '미국을 훨씬 덜 선호한다"고 답했다. 2003년 중국해양석유(CNOOC)가 미국 정유기업 유노칼을 인수하려다 좌절된 사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CFO들의 62%가 경기 성장을 낙관해 전분기 조사 때 보다 더 낙관적이었다.
중국 CFO들은 전분기 보다는 경기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었는데 61%가 미국 경기 둔화가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미국 경기 상황이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9%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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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CFO 가운데 3분의 1은 중국 경제가 올해 수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내년에도 계속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