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거품 우려 있지만 성장지속"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7.12.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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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엔 신은만국證 스트래티지스트 "기업들 합리적 실적 속 성장"

"중국증시, 신중해야 하지만 비관적인 필요는 없다"

중국의 신은만국증권 쉬엔 스트래티지스트는 5일 서울 여의도 63타워에서 열린 굿모닝신한증권 아시아 리서치 포럼에서 중국 증시 성장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쉬엔 스트래티지스트는 2008년에는 2007년에 비해 수익성장 속도가 어느정도 둔화되겠지만 중국기업들이 합리적인 실적 속에 성장하고 있어 낙관적인 성장 전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고 중국경제가 미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어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수출비중이 감소하고 있고 중국의 내수부문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금체계 개혁 등에 따른 자산구조 변화,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국민들의 주식투자 확대로 A주식의 밸류에이션 거품이 우려돼 이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 등 외부적인 수요에 의해서 성장하던 중국경제가 내부수요로 전환하고 있고 중국 경제 발전을 위해 희생됐던 소득분배제도, 환경, 생산요소가격 등에 대한 개혁이 진행되고 있어 중국경제의 효율성 강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실적이 뒷받침되는 만큼 거품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것이다.

H주 우량주의 상장, 국유기업들의 IPO 등으로 공급압력이 확대돼 내년 밸류에이션은 다소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주식 밸류에이션이 하락, 어느정도의 버블 해소가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그는 이런 까닭에 현재 중국 경제가 매우 중요한 전환시기에 돌입했다고 강조했다.


쉬엔 스트래티지스트는 2008년 A주식 밴드로 4500~7000을 제시했으며 주가수익배율은 27~35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자산 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금융업종 수익성 우려에 대해서는 세계경제 리스크에 많이 노출되지 않은 만큼 큰 영향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금이 은행에서 비은행으로 이전하고 있어 증권 보험업종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주식시장은 상대적인 안정세로 15%의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3분기 올림픽 개최와 맞물려 전체시장의 조정이 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테마로는 중국의 내재적 소비 상승에 따른 자동차 항공 소비재 음식료 의약 서비스업 등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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