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채권금리 오른다"..`패닉 여파`(상보)

더벨 황은재 기자 2007.12.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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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전망 65%..환율 920원대 보합

채권시장이 패닉을 겪으면서 채권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금리하락을 예상했지만 유동성 경색으로 채권금리가 급등해 투자 손실을 본 곳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11월 소비자물가가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상단인 3.5%에 이르렀고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도 줄어 채권투자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지적됐다.



5일 한국증권업협회가 발표한 11월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에 따르면, 12월 종합BMSI는 80.1로 전달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를 마감했다.

BMSI지수가 100이면 보합,100이하면 악화이고 100이상이면 호전을 나타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금리상승 전망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29%였던 금리상승 예상은 이달 65%로 두 배 이상 늘었고, 금리 보합 전망은 53.2%에서 23.8%로 절반으로 떨어졌다. 금리 하락 전망도 17.8%에서 11.2%로 줄었다. 이에 따라 금리관련 BMSI 지수는 전달 88.7에서 46.2로 급락했다.

다만 외국계 펀드매니저의 12월 종합 BMSI는 80.1로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해 금리보합 상태를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92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응답자의 58.1%가 보합으로 답했다. 전달에는 24.2%. 반면 환율 하락 예상은 11월 75%에서 27.9%로 급감했다.


10월말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800원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국제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우려가 재발하면서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12월에도 신용경색이 해소되지 않는 환율이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다.

소비자물가가 3%대 중반으로 상승했지만 더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참가자들은 12월 소비자물가가 11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 전망은 45.5%, 보합은 54.5%였다.



12월 콜금리 결정은 99.3%가 동결로 예상해 이견이 없었다. 경기는 12월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소비자기대심리는 크게 악화됐다. 증협의 경제 4계절 BMSI에서 산업생산 증가율 BMSI는 전월 5에서 66으로 급등했지만 소비자기대지수 증가율 BMSI는 75에서 37로 급락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가 139개 기관 18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기관은 116개기관 146명, 이 가운데 외국계기관은 23개기관 24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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