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톈진에 화물터미널 설립(상보)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7.12.0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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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시노트랜스 등과 공동으로 화물터미널..4385만달러 투자

한진그룹이 세계 최대 물류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한다.

한진그룹은 5일 중국 텐진의 쉐라톤톈진호텔에서 중국 최대 물류회사인 시노트랜스와 자회사 시노트랜스에어 등과 함께 화물터미널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먀오 겅 슈 시노트랜스 유한공사 회장, 톈진시 황 싱 구어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신설 합작사는 4385만달러를 투자하게 되며 한진그룹측에서 대한항공 47%, 한국공항 15%, 한진 10% 등 총 72%를 투자한다. 중국측에선 시노트랜스 에어가 20%, 톈진동방재신투자유한공사가 8%의 지분을 출자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20년으로 양사합의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사업 범위는 항공화물 지상조업 및 보세창고 운영 등이다.

대한항공은 대주주로써 최고경영자(CEO)와 재무총괄담당(CFO)을 맡게 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톈진빈해국제공항에 자리잡을 톈진화물터미널 합작사는 참여기관들의 다양한 노하우가 결합돼 최고의 화물터미널 회사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중 양국간의 교류와 동반자적 발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톈진을 거점으로 한 항공화물 합작사인 그랜드스타에 이어 톈진빈해국제공항에 화물터미널도 건설, 중국내 항공화물 수송, 조업 등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화물터미널 합작사가 설립되는 톈진은 심천과 푸동을 잇는 국가 종합개발 시험구로 공식 지정된 도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을 비롯해 소니, 모토롤라, 에릭슨 등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의 하이테크 공장들이 톈진에 위치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톈진공항당국과 화물터미널 건립을 위해 12만8000㎡ 의 토지임대차 계약을 체결해으며, 내년 8월 착공해 2009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 김포, L.A, 뉴욕, 도쿄, 오사카 등 국내외 6곳에 화물 전용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9월 시노트랜스 에어와 합작 설립키로 한 그랜드스타는 내년초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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