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KRX)는 코스피200을 유동주식수만을 반영해 산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코스피200은 지난 6월15일부터 발행주식중에서 비유동주식수의 50%만을 제외됐으나 이번에는 비유동주식 모두를 제외하고 산출되게 된다.
과거에는 시가총액이 클수록 지수편입비중이 높았으나 이제 시가총액이 크더라도 유동주식이 적은 종목은 지수비중이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을 이용하는 펀드들은 구성종목의 지수편입비중 변화에 따라 각 종목의 편입비중 조정이 필요할 전망이다.
반면 우리금융 (11,900원 0.0%)은 0.68%포인트를 축소해야 하고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과 두산중공업은 각각 0.42%포인트, 0.39%포인트 비중을 줄여야 한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S-Oil, 외환은행, 한국가스공사, LG, 두산 등도 편입비중을 낮춰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산출이 거래 베이스로 전환됨에 따라 시장정보의 지수 반영도가 증대되고 국제 신인도도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스피200을 이용한 펀드 및 ETF 등도 지수흐름을 추적하기 용이해 지수 펀드상품의 매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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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서 서울증권 연구원은 "지수편입비중이 높아지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많아 이들 종목의 수급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스켓 구성 오차가 줄어들게 되는 것도 이번 지수산출방식 변경의 큰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말 기준으로 코스피200 유동주식비율은 67.0%이고 유동주식비율이 90%이상인 종목은 7개, 40%미만 기업은 26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