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준보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NHN은 전날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6% 이상 급등했다"며 "NHN은 이에 대해 부인했으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반년 전부터 시장에 유포돼 온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심 애널리스트는 "NHN의 이해진 CSO의 지분이 5.1%이고, 특수관계인 지분도 10.3%에 불과해 인수합병(M&A) 리스크에 노출됐다는 점에서 지주회사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 만약 지주회사로 전환된다면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율을 20%까지 올려야 하므로 자사주(현재 3.26%) 추가 취득(11.64%)과 이에 따른 차입금 부담이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주사 전환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해서는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통상 기업의 내재가치가 지주회사 전환 후 공개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주식시장의 리레이팅(re-Rating)과 자산가치의 재평가 및 상호출자방식의 지분 구조에 대한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된 것이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