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 5%면 행운"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7.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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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전경련 부회장,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밝혀

"내년 성장 5%면 행운일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윤호 상근 부회장은 4일 저녁 서울 충정로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단과 송년 간담회를 갖고, 내년 경제성장률은 당초 기대보다 더 나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5.1-5.2% 정도로 예측하는 기관들이 많은 데, 최근 들어 하향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영향의 실체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고, 그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을 누구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잠재성장률이 하향 추세인 것을 반등시켜야 하는데 세계적인 경제가 하향 추세가 여전해 내년 경제를 보수적으로 봐야한다"며 "유가나 해외변수들로 인해 내년 5% 성장을 하면 럭키(행운)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내년초 출범하는 새정부에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여건을 마련해달라는 두가지를 핵심적으로 당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여건이 마련되면 기업 투자환경이 개선될 것이다"며 "우리 기업도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상생, 그리고 사회공헌에 많은 역할을 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내년 전경련의 핵심 과제와 관련해선, 국민경제를 살리고, 반기업정서를 완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17개 위원회가 있는 전경련을 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올해는 공정위와 상당히 부딪혔는데, 내년에는 규제완화를 글로벌스탠더드 수준까지만이라도 해달라고 요구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신성장동력 포럼을 정기적으로 열어 기업들의 정보공유에 힘쓰고, 내년에는 지자체들과 함께 기업 투자유치 박람회를 여는 한편, 기업 CEO들에게 제공하는 체어맨(Chairman)리포트도 만들어 보내는 등 정보제공 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마인드 확산을 위해 군장병들이나 노조간부들을 대상으로 방송 등을 활용한 경제교육을 추진하고, 윤리경영 캠페인과 국가브랜드화 프로젝트, 천연자원확보 지원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브랜드화 프로젝트 등을 위해서는 민관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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