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88.32...소폭하락 "증산기대 여전"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12.0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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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에 비해 배럴당 99센트 하락한 88.32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이날 장중 87.36달러 까지 내려가는 약세를 보였다.

유라시아 그룹의 애널리스트 그레그 프리디는 "여전히 OPEC가 공식적으로 증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비공식적'으로 증산에 돌입하고 증산결정은 내년 1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4년전에 이미 중단했다는 언론보도도 유가하락에 기여했다. AFC통신은 이같은 사실을 미국이 알고 있으면서도 최소한 2년동안 이란의 핵위협을 과장해왔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사상 최고가인 배럴당 98.18달러를 기록했던 WTI는 2년6개월래 최대 주간 하락율을 기록하며 지난주에만 9.7% 뒷걸음질 쳤다가 3일 증산 회의론이 제기되며 소폭 반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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