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형량 낮춰주겠다 제안한적 없다"

장시복 기자 2007.12.0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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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보도한 김경준씨 메모 내용 일축

BBK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4일 '수사팀이 김경준씨에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주면 형량을 낮춰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그런일 없다"고 밝혔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우리는 철저하게 적법 절차를 준수해 수사를 했고 수사 상황 전 과정을 녹음.녹화했다"며 "(수사팀)부장한테 물어보니 전혀 그런 일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우리는 아시다시피 그런 얘기(김경준측과 딜)를 할 여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철저하게 법 절차에 따라 조사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수사팀 관계자도 "변호인이 조사과정에 입회했다"며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앞서 시사주간지 '시사IN'은 이날 김경준씨가 검찰 수사를 받던 과정인 지난달 23일 검찰청 조사실에서 장모(이보라씨의 어머니)에게 써준 메모지를 단독으로 입수했다며 보도했다.

시사IN은 이 메모지에는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주면 김씨의 형량을 낮춰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내용이 서툰 한글로 쓰여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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