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거래량 숨통 트면 오른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2.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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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로 꼬였던 수급이 풀리며 비교적 큰 폭 올랐다.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날 코스닥지수가 이처럼 큰 폭 오른 것은 최근 흔치 않았다.

4일 코스닥지수는 747.53으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1.44%(10.60p) 올랐다. 750 고지도 눈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이날 상승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가 주도했다.



외국인은 3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들도 87억원 순매수로 동조했다. 외국인들은 11월이후 가장 강력한 순매수세를 보였다. 기관들이 261억원 순매도로 한발 물러섰지만 지수 상승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꼬였던 수급이 풀리면서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이날 거래량은 5억3589만주, 거래대금은 1조8293억원으로 전일보다 각각 11%, 8% 증가했다. 거래량 5일 이동평균선을 훨씬 능가하는 규모로 거래량 5일 이평선 자체도 우상향하고 있다. 앞으로 거래량이 좀더 뒷받침되준다면 지수는 더욱 고점을 높여갈 태세다.



오늘 상승으로 지수는 200일선(737)선과의 간격을 더욱 넓혔다. 단기 주가흐름을 엿볼 수 있는 3일, 7일 이평선들도 우상향 흐름이 뚜렷해 긍정적이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업종이 4.85% 상승했고 반도체도 3.70% 오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건설업종도 대선 테마주로 관심이 쏠리며 3.55% 올랐다.

그러나 IT부품과 통신서비스 관련주가 각각 0.09% 하락으로 약보합 마감한 것은 아쉽다.


코스타지수에 속하는 유망 대형주 가운데는 NHN가 26만6000원으로 전일대비 6.83%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인데 회사측은 부인하고 있어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씨디네트웍스도 종가 1만7550원으로 전일대비 9.69% 급등했고, 서울반도체도 종가 2만8150원으로 전일대비 4.84%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단조업체 가운데는 태웅이 종가 10만6900원으로 전일대비 6.58% 상승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509개, 하락종목은 438개로 전날보다 상승 종목수가 늘어 등락비율도 또다시 좋은 흐름으로 돌아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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