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으로의 보수 외연확대 만만찮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7.12.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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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이회창 대통령후보가 4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연락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무소속 이회창 대통령후보가 4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연락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와의 단일화를 계기로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 세력의 세 결집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의 이 후보 지지설에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조순형 후보 합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 후보측은 우선 심대평 후보측과 구체적인 연대 방안 논의에 착수했다. 양 측은 4일 오후 1차회의를 갖고 실무기구 구성과 선거지원방안, 유세일정 등 세부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심 후보는 5일부터 이 후보 주재로 열리는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심 후보와의 단일화 여세를 몰아 캠프에서는 조순형 의원 등 보수인사 영입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이 후보의 법치, 안보관이 내 신념과 상당히 합치하는 부분이 있고 공감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다만 "이번 대선에선 어느 후보를 공개 지지하거나 당에 입당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공교롭게 이날 안동선, 이윤수 전 의원 등 민주당 원외 당협위원장 30여명이 이 후보 캠프를 찾아 민주당 탈당과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합종연횡이 이어지며 정근모 후보도 금명간 이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전날 심 후보-이후보 단일화에 대해 "보수 대연합이 올바른 길"이라며 "후보 간 정책연대와 연합을 하자"고 제의한 바 있다.


우민회 등 고 건 전 총리 팬클럽과 지지단체 등의 연합체인 `고건 대통령 추대 범국민운동본부' 간부 30명과 이명박 후보 지지모임인 `명사랑' 회원 500여명이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이회창 후보의 외연확대는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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