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를 방문한 정 후보는 충장로 유세에서 이명박 후보와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을 싸잡아 비난했다.
정 후보는 "어제(3일) 이명박 후보가 가장 돈 많은 정치인과 손 잡았다"며 "이 분(이명박 후보)이 정권을 잡으면 무슨 짓을 할 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와 정몽준 의원을 각각 부자와 재벌로 규정, "부자가 재벌과 손잡고 재벌이 부자와 손잡고…이명박 후보가 정권 잡으면 기득권 잘사는 나라, 특권경제, 대기업 경제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불과 5일 전(11월29일) "사실관계는 지적하되 네거티브 공세는 하지 않겠다"며 '포지티브 유세' 방침을 밝혔다.
그러다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한 3일, "아버지 고 정주영 회장이 지하에서 혀를 찰 것"이라며 정 의원을 비판했다가 이날은 더욱 수위를 높였다. 정몽준 의원의 '결단'이 정동영 후보의 '공격 본능'을 자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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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이날 광주공원 광장 유세를 마친 뒤 서울로 향한다.